애기 미도리는 편식도 잘 안하고 착하고 꿩강한데 잔상처 많아서 꼭 무릎같은데 까져서 반창고 붙이고 다닐 것 같다. 본인이 활동적이어서 그런건 아니고 형이랑 형친구들 따라 놀러다니다 넘어지고 못 따라가서 다침<
치아키는 겉모습은 깨끗한데 어릴적에 허약했다니 팔에 링겔반창고 같은거...
성격은...지금이랑 똑같을거 같다ㅋㅋㅋ미도리는 자기가 작은거 엄청 만족스러워할거같고, 치아키는 전대물 좋아하는데 몸이 안 따라줘서 좀 분해하는 그런것도 있을거 같음. 애기때 두 사람 어디선가 한 번 스쳤으면 좋겠다ㅠㅠ
히어로피규어 들고 몰래 병원탈출한 치아키를 만난 미도리같은거
애기들끼리 만나면 이상하게 얘기 잘통하듯 자기들끼리 계속 조잘거리면서 놀거같다. 그러다가 신난 치아키가 팔을 잘못 휘둘러서 히어로 피규어가 다리같은데 아래로 떨어졌으면 좋겠음. 어 어어!했는데 피규어는 와장창 부서져버림
자기보다 어린 동생 앞에서 울기 싫은데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글썽이는걸 못 숨겼으면 좋겠다. 애기니까😇 둘 다 한참 아래 쳐다보다가... 미도리가 갑자기 결심한듯 자기가 들고 있던 인형을 치아키 손에 꼬옥 들려줬으면 좋겠음.
형, 이건 다른 인형이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거니까 줄게.
그때 치아키 안의 히어로의 정의가 약간 변했으면 좋겠다. 자기보다 작은 미도리가 영웅같아 보여서. 한참을 꼭 끌어안고 있다가 치아키 찾으러 헐레벌떡 뛰어온 엄마아빠한테 잡혀 병원으로 끌려 들어갈거 같음.
부모님은 친구물건을 가져가면 안된다고 인형을 미도리품에 다시 툭 안겨줬으면 좋겠다
다음에 또 다시 만나!! 하고 떠났지만 어린애들의 약속이 으례 그렇듯 다시 만날 일은 없었을 것 같다.
미도리는 치아키 줬던 인형을 한참 끌어안고 치아키가 사라진 자리를 쳐다봤으면 좋겠음. 잠깐이나마 치아키한테 줬었던 인형이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된거 같아서
그렇게 서로의 마음 속에 뭔가 약간씩 남은 상태로, 어릴적 잠깐 스쳐갔던 그 인연은 지나갔지만 고등학교에 와서 다시 만나게 된 미도치아, 보고싶습니다
에이치아 맛있습니다....